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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바겐세일 (3)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했다.

쇼핑의 대상은 바로 토지.

우리는 화성군 반송리와 석우리. 중리 일대를 돌아다니며 토지를 내놓은 사람.

그리고 토지를 내놓지 않았더라도 대량의 토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토지 매매의사를 묻고 다녔다.

"어이 김씨! 그동안 잘 지냈남?"

"아. 복덕방 영감 오랜만이여. 나야 뭐 죽지 못해 살지. 그런데 동네까지 웬일이여?"

"웬일은 무슨. 복덕방 하는 놈이 땅 사러 왔겠지. 거 저번에 내놓은 땅 그거 아직 안 팔렸지?"

"에휴. 팔리기는 개뿔. 보러온 놈 한 놈도 없었어. 이거 가격을 더 내려야 하나······."

복덕방 주인이 말했던 것처럼 대부분 팔리지 않는 땅에 울상. 우리가 땅을 사겠다는 말을 꺼내자마자 다들 반색을 하며 우리를 맞이했다.

"김씨 그러지 말고··· 어디 이분들한테 파는 건 어때? 이번에 땅 보러 오신 분들인데?"

"어어? 땅을? 참말로?"

"그렇다니까. 이분들이 사신다니까 팔 생각 있으면 빨리···."

"아니 그런 건 좀 일찍 말하셔야지! 얼른 이짝으로 오소. 어이 지우 엄마! 빨리 가서 커피 내와! 뜨뜻하게 프림 많이 넣어서!"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

그동안 묶여 있던 땅이어선지 금세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니까 김씨 가진 땅이 총 1,500평. 그런데 땅이 세 군데로 갈라져 있고 조금씩들 떨어져 있다 이거지?"

"어휴 그렇지. 그것 때문에 옛날에 보러 왔던 놈들도 죄다 그래서 안 사는 모양이더라고. 염병. 이럴 줄 알았으면 옛날에 다 팔았어야 했는데."

물론 땅들 대부분이 자잘 자잘한 크기로 나눠져 있어 파는 사람들이 걱정 어린 표정을 보내긴 했지만.

어차피 10만 평.

내가 사려는 규모가 규모인 만큼 그런 것은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10만평이면 평당 10,000원씩 쳐줘도 10억 원. 지금은 제법 많아 보이는 돈이지만 2009년 동탄 땅값이 520배 올라가는 걸 생각하면 거저나 다음 없다.’

10억 원으로 5200억 원을 벌 수 있는 일이 흔하지는 않은 만큼 사려는 땅이 산꼭대기에 있는 것만 아니라면 무조건 사야 했다.

"괜찮네 괜찮아. 이분들은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으신다니까. 전부 매입 하실 거여. 가격은 접대 내놓은 가격대로. 어때?"

"어휴, 그럼 나야 고맙지. 어차피 잡고 있어 봐야 어차피 세금만 계속 나갈 거. 대충 가격 내려서 정리하고 아들네 가려고 했었으니까."

"그래? 그럼 빨리 계약서 쓰자고. 인감 있지?"

게다가 마냥 평범하게만 보였던 복덕방 노인의 수완도 보통이 아니었다.

계약이 끝날 때마다 은근슬쩍 사람들에게 물어 시장에 나와 있지 않은 매물들을 찾아낸 것이다.

"혹시 이쪽 동네에 땅 더 팔 만한 사람 더 있나? 있으면 소개 좀 시켜 줘. 내 소개만 잘 시켜주면 읍네 나가서 거하게 한잔 살게."

10만평이라는 땅이 그리 적은 땅은 아닌 만큼 이미 나와 있는 매물을 파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다가, 땅을 많이 팔면 팔수록 자신에게 떨어지는 몫도 많아질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허허. 됐어. 술은 무슨. 그동안 속 썩이던 놈을 다 떨어냈으니 내가 사야지. 어차피 다른 놈들한테 넘기고 갔으면 얼마 받지도 못했을 테니."

다행히 복덕방 노인의 인덕 덕분인지 그 말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이 흔쾌히 발품을 팔아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어! 종한아 너 저번에 땅 판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 판다고? 얼마나? 200평? 야 팔리지도 않는 거 더 팔아. 300평? 그래. 알았어!"

"아 어르신 그동안 평안하셨어요. 그나저나 저번에 과수원 땅 정리하신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혹시··· 아 왜 그러냐고요? 이번에 서울에선 손님들이 오셨는데 땅을 좀 보고 싶다고··· 아 네 알겠습니다.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지난 며칠간 생각보다 수월하게 땅을 구매할 수 있었다.

"들었지? 한두 군데쯤 더 나오것구만."

"아이고 김씨 고마워. 네 이 정도면 자네가 싫다고 해도 한잔 사야겠구만. 그나저나 자. 다들 들었지 얼른 가자고."

원래 부동산 투자는 장화 신고 들어가서 구두 신고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흙탕 싸움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건 뭐 거의 무주공산.

삼국지 게임으로 치면 적 세력이 없는 곳에 깃발을 꽂는 기분이었다.

"자자. 이짝은 500평. 그리고 이쪽은 800평. 그리고··· 아 이짝 분은 몇 평이시더라?"

"그··· 그게··· 100평···."

"100평? 아따 그럼 먼저 처리해야것네. 여러분 좀만 기다려 주씨오. 이분 처리하고 바로 계약 합시다. 알것죠? 내 계약 더 처리하고 거하게 쏠 테니까. 좀만 기당겨 줘요잉?"

어차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떨어지는 땅값. 다들 이번에 물주가 왔을 때 한 번에 털어 버려는 생각들인 것 같았다.

"거. 그럼 우리는 그냥 영감네 복덕방 가서 먼저 마시고 있으면 안 되나?"

"아. 그럼 그러실라우? 허허 오늘은 마음껏 마셔도 되는데."

"에이 사람 참 당연히 농담이지!"

그런데 거래를 하다 보니 조금씩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땅 거래가 이렇게 쉽게 이뤄지나?

본디 사람이란 껌 한 쪼가리를 살 때도 심사숙고하는 존재.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재산과 관계된 선택을 할 때엔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게 바로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땅을 팔려는 사람들의 모습은 숫제 땅을 팔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의 모습이다.

물론 원래 땅을 팔기 위해 내놓았던 사람들이야 그럴 수 ?獵鳴?쳐도 소개를 받아 찾아간 사람들까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약간 이상했다.

‘마치 뭐에 쫓기는 사람들 같이 말이야.’

그렇게 생각을 하자 매매를 중개해주는 복덕방 주인의 모습도 약간 이상했다.

물론 많이 팔수록 수수료가 늘어나니 열정적으로 파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팔 사람 더 없나?"

"아. 그러고 보니까 뒷동에 선호네 집도 놀리는 땅이 좀 있지 아마?"

"그래? 그럼 빨리 연락해 봐."

이건 뭐 집 보러 온 사람한테 귀신 나오는 집을 싸게 넘기는 공인중개사의 느낌이지 않은가.

이어진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약간 의아한 표정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본 매매 계약서도 그리고 매매에 필요한 서류들도 모두다 진짜다.

그렇다면 뭐지?

결국 이상한 느낌을 감추지 못한 이어진이 이 문제에 대해 복덕방 노인에게 물었다.

그러자 서류를 정리하던 복덕방 주인이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휴. 그게 쯧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이유요?"

"어. 그··· 자네 그거 기억하지? 몇 년 전에 웬 그 미친놈 하나가 비 올 때마다 여자들을 거시기 해 버린 거?"

응? 그런 일이 있었나?

분명 내가 다시 눈을 뜬 이후에 일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매일 신문을 확인하는 내가 못 봤을 리 없으니까.

그런데 그때,

"설마."

갑자기 이어진이 뭔가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들더니 놀란 눈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 비올 때마다 유재하 노래 틀어 놓고 사람 죽인 놈이요? 거기가 여기였어요?"

유재하 노래?

아···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비오는 날, 인적 드문 시골 길. 나즈막히 흐르는 유재하의 노랫소리.

그리고 빨간 스웨터를 걸친 채 논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허수아비.

1986년에서 1991년에 걸쳐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이자 대표적인 영구 미제 사건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다.

과거, 이 일화를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있어 그 내용이 머릿속에 확연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 화성이었지.’

나와 이어진이 놀란 눈으로 노인을 바라보자 노인의 얼굴에 짙은 수심이 맺혔다.

"···정확히 여긴 아닌데. 그것 때문에 화성 전체 땅값이 떨어져 버렸어."

"그래요? 벌써 3년이나 지난 걸로 알고 있는데······."

"에휴, 원래 사람이라는 게 그렇잖나. 좋은 기억은 금방 잊혀도 안 좋은 기억은 오래가는 법이지. 쯧 천둥 맞아 뒈질 놈. 그래놓고 밥은 잘 처먹고 다니고 있것지···."

"······."

그제서야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왜 그렇게도 쫓기듯 땅을 팔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작은 사회. 충격적인 사건으로 일어난 심리적인 요인과 실질적인 인구이동.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포는 생각보다 더 클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기회가 될 때 어떻게든 빨리 정리하고 싶었겠지.’

그러자 방금 전까지 땅값이 싸다가 희희낙낙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평소 돈은 벌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생각하고 있었기에 약간의 자괴감이 나를 엄습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이상해 보였는지 다른 마을로 향하는 도중 이어진이 슬쩍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도련님. 왜 그래."

"아 그게······."

"뭐야? 설마 방금 전에 들은 이야기 때문에 그래?"

눈치 빠른 사람. 내가 슬쩍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쓰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 뭐 심정은 이해가 가네. 그런데 어쩌겠어. 그렇다고 땅을 안 살 것도 아니고. 어차피 우리가 안 사더라도 언젠간 다른 사람들이 다 사려고 할 테니까. 그것도 어떻게든 후려쳐서 더 싸게 사려고 말이야."

그건 그랬다.

2기 신도시 개발 소식이 들려오기 전, 돈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신도시 개발 예정지들을 돌아다니며 싼 값에 땅값을 후려치곤 했다.

대부분 농투성이.

평생 동안 땅을 만져 왔지만 정작 땅의 가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속여 싼 값에 땅을 울궈 내는 것은 투기꾼들에게 손쉬운 일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이어진이 슬쩍, 노인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래 그러니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적정 가격에 땅을 사 주는 것뿐이야. 그런 감상은 돈을 번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아."

이어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죠."

그의 말대로 그런 걱정은 내가 힘을 가진 뒤에 해도 늦지 않을 테니까.

***

그렇게 반송리에서의 일을 마무리 한 뒤 우리는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일단 동탄에서 신도시 개발이 되는 곳은 반송리, 청계리, 석우리, 중리 그리고 신리, 중리, 산척리 등 총 14개의 지역.

하지만 그 모든 곳을 돌아볼 수는 없었는데, 자금의 유동성을 위해 다른 곳의 토지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뭐 산다면 살 수는 있지만, 올인은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

때문에 우리는 반송리과 청계리, 석우리, 땅의 구입이 끝난 뒤, 그때까지 우리의 일을 도와주던 복덕방 노인과 작별. 곧바로 와우리으로 향했다.

와우리.

동탄 신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땅.

이곳의 땅값 상승에 비하면 반송동의 500배 성장은 꼬꼬마에 불과한 곳.

이곳이라면 정말 책에서나 나올 정도의 신화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여기가 마지막인거야?"

"네. 여기까지만 사고 다음엔 광교 쪽으로 넘어갈까 해요."

"그래? 흐음··· 보기만 해서는 전혀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곳이긴 한데··· 뭐 니가 말하는 거니 맞겠지. 좋아 한번 가 보자고."

그렇게 우리는 울퉁불퉁한 국도를 달려 신갈 저수지와 큰재봉 사이에 자리한, 하늘에서 보면 마치 소가 누워 있는 모양새의 동네. 와우리에 도착했다.

"아오 허리야. 이거 도대체 길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여기서 살려면 걸어 다니던지 아니면 4륜 구동차 타고 다녀야겠다."

"그렇게 힘들어요?"

"어. 이거 클러치 밟으랴 기어 변속하랴 어휴 죽겠다. 죽겠어."

그런데 우리가 와우리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농한기라 다들 집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마을 안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거 사람들이 한 명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러게··· 아니 이 사람들이 다 어디 갔지? 아니 겨울에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니 다들 집에 있을 텐데?"

반송동과 같은 대박을 꿈꾸며 달려온 우리로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일단 마을을 둘러보며 어찌된 영문인지 파악해 보기로 했다.

"일단. 좀 돌아다녀 보죠."

"그래. 뭐 돌아다니다 보면 한 사람쯤은 만나겠지."

하지만 마을을 한 바퀴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거 도대체 뭐지? 왜 한 명도 안 보여?"

"그러게요··· 하 이럼 큰일인데···."

그런데 그때.

"어? 저 차? 이쪽으로 오는 거 맞지?"

저 멀리서 소형 버스 한대가 마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 것 같은데요?"

우리는 천천히 소형버스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우리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멈춰선 소형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이고. 도착했구만. 원 몸이 후달려서 이젠 놀러 가지도 못하겠어."

"하하. 남원댁 그런 것치곤 제일 잘 놀던데? 아니야?"

"에그. 그거야 노래가 나오는 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놀아야지."

손에 들린 선물 꾸러미들을 보니 다들 어디 관광이라도 다녀온 것 같았다.

그런데 노인들이 차에서 내려 허리를 펴고 있던 그때.

"아이고 어르신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거 별건 아니지만 집에 들어가서 좀 드세요!"

조수석에서 내린 남자가 노인들에 손에 커다란 과자 상자 하나씩을 건네주는 것이 보였다.

"아이구 뭐 이런 걸 다··· 오늘 하루 종일 노인네들 데리고 다닌 것도 힘들었을 텐데."

"맞아. 우리야. 뭐 놀러 다니니 좋지만 젊은 사람이 돈두 많이 쓰고··· 이러면 너무 부담스러워. 그러니까 이건 그냥 가져가."

"하하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 같아서 그런건데요 뭐."

잘 차려입은 정장에 뒤로 넘긴 포마드. 이맘때쯤 유행했다는 야타족 같이 생긴 남자의 말에 노인들이 슬며시 미소를 머금었다.

"아이고 그럼. 잘 먹을게. 거 참. 사람이 선해."

"그러게. 원 우리 손녀가 결혼만 안 했으면 내 소개시켜 줬을 텐데."

"하하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그럼 저흰 이만 들어갈 테니 편히 쉬세요. 내일 계약서 가져올 테니 다들 회관에 모여 주시고요. 아셨죠?"

계약서?

순간 불안이 내 머릿속을 스쳤다.

"그러엄 걱정하지 마. 내 안 가겠다는 사람 있으면 엎고서라도 갈 테니까."

"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저흰 이만 가 보겠습니다."

노인들이 하나들 집으로 사라지고 난 뒤, 포마드 남자가 슬쩍 우리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그리곤 이상하다는 듯 유심히 우리를 살펴보다가 이내 휙하니 고개를 돌려 버스 쪽으로 사라졌다.

순간.

두근-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왜냐하면 지금 내 앞에 있던 남자. 방금 전 노인들에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과자 상자를 전달하던 남자. 그 남자의 얼굴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바로···

김희팔.

단군 이래 최고의 사기꾼.

피해자만 총 3만 명.

피해 금액은 총 5조 원.

9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희대의 사기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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