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툰 최신 접속주소바로가기
100% 동네 섹파 구하기 바로가기 [AD]토토커뮤니티 NO.1 먹튀검증 토토사이트 추천 바로가기

##161 Sorry for...

이 글은 후기입니다. 후기 제목이 sorry for인만큼 이 글을 봐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장 성공기를 끝낼 무렵, 저는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이었습니다. 제가 잘 쓰는 게 로맨스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로맨스와 다른 작품의 결합이었습니다. 그래서 탄생된 게 이번에 완결한 Splash였습니다.

나름 한 작품을 끝내면 아쉬움을 갖습니다. 그 때 제가 가진 꿈은 바로 야한 장면이 없이도 글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용 노블레스를 보는 이유가 저 같아도 그런 것을 기대하고 보는데,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의 기대치가 이미 그런 내용을 생각하고 차기작을 기다리는 분이 다수였으니까요.

그래서 수정을 한 것이 노출에 관한 스포츠로 극을 이끌어가자였습니다. 수영과 로맨스의 결합이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그러나 생각은 쉬었지만 그것을 글로 표현하니 많이들 답답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넣게 된 것은 할 듯 말 듯한 애정신. 미래와의 관계에서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더 답답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약 올리는 기분이 드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새로운 캐릭터였습니다. 전작에서 영서가 미움을 받은 이유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고 주인공을 선택한 사실 결격사유가 있는 여자였는데, 이것을 진화시켜서 유카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실패. 개념상실녀, 또는 미친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이런 유형의 캐릭터는 영서도 그랬지만 독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결국 빛나와의 할 듯 말 듯한 관계를 또 진행시켰습니다. 답답함의 연속. 독자들의 댓글을 보니 많이들 조급해 하셨습니다. 여자와의 관계를 조급해 하시는 분부터 여자 이야기를 아예 빼고 스포츠 이야기에만 집중해 달라는 분까지. 제 의도는 스포츠와 로맨스의 결합이었는데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성격은 이상해져버렸습니다. 고집이 있지만 강단 있게 그려야 했는데, 여자들 사이에서는 우유부단하고 다른 일에는 자기 고집대로 하니 독자들은 이상한 캐릭터의 주인공을 보고 욕을 하기 시작했죠.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미래와 연결을 시켜버렸죠. 원래 우혁의 짝은 세실리아인데 말이죠. 처음에 그 복선을 그렸습니다. 둘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결국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주인공이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이야기는 더 꼬이고 말았습니다. 인어를 만나야 하는데 여자 친구가 생기고 말았으니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성격은 더 이상했죠. 독일로 가긴 가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승부욕 때문에 부상을 시켜야 했으니까요. 그 때 가장 많은 욕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댓글에서 작가가 작품을 자식같이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맞지만 주인공 역시 저에게는 자식 같은 존재였는데, 저에 의해서 욕먹는 캐릭터로 바뀌었으니까요.

그 이후 우여 곡절을 겪어 세실리아를 만나게 되었죠. 이 때 부터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보자 결심했지만 한 번 떨어져간 독자님들, 그리고 얼마나 잘 쓰나 보자 하는 독자님들의 시선이 계속 의식되었습니다. 결국 애초의 의도는 야한 장면 없이 가자는 것이었는데, 자극적인 신을 계속 넣게 되어버렸습니다.

흔들리지 말자는 결심을 갖고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렸었던 것 같았습니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너무 과하게 주인공의 능력을 상승시켰습니다. 후반부 이야기를 이끌 힘이 사라져 버린 거죠. 그리고 주인공이 자신의 진정한 짝을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그를 사랑하는 여인들을 너무 슬프게 만들었으니 이야기가 가볍고 재미 있다기 보다는 무겁고 약간 슬픈 여주인공이 존재하는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처음에 내가 써 보고 싶은 이야기를 펼쳐낸 것은 맞지만 중간 중간에 아귀를 맞추려고 했던 부분이 틀어져서 독자가 받은 캐릭터에 대한 인상은 아주 이상해져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배운 점은 많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획일적인 주인공을 그리지는 않았다는 점은 자평합니다. 그의 인생 성공기의 수형과, 직장 성공기의 민호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만들어져서 이 부분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는 글마다 비슷한 캐릭터를 양산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요.

거기다가 중간 중간에 글을 아끼시는 분들의 충고 역시 매우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작품을 쓴다면 어떻게 써야 하고 뜻 밖에 반응에 흔들리지 않을 힘을 주셨거든요. 물론 다음 작품도 생각한 것만큼 잘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글은 쓸수록 느는 법 아니겠습니까? 저는 직장 성공기보다는 오히려 Splash가 잘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내용이 아니라 글 솜씨를 말입니다.

실제로 연참기록을 대부분 깨면서도 글은 나름 이어졌습니다. 캐릭터가 이상했지 글의 내용이 이상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제 기준에서요. 직장 성공기는 단편으로 기획되었다가 글을 늘리는 바람에 막장이 된 글입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Splash라는 작품이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더 좋은 글로 뽑아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흔들림의 결과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간에 출판 제안도 계속 왔는데, 그게 또 딴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기도 했거든요. 아직 멀었죠, 뭐. 제 주제에 무슨 출판이라고.^^

어쨌든 지난 주말부터 글을 쓰는 양을 현저히 줄였더니 가운데 손가락의 떨림이 멎었습니다. 어쩌면 다시 무리하게 될 경우 다시 재발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 앞으로는 서서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많다고 다 글로 뽑아내다가는 손가락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거든요.

그래도 새 작품 하나 구상하고 있는 것 집필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물론 한 10여 편 쓰면 올리려고 합니다. 올리기 전에 여기에 광고 하나 마지막으로 하고 완결 표시 달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양해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이 작품을 끝까지 완주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과 항상 끝까지 가고 싶네요^^

오류신고

아래 오류에 해당하는 버튼을 클릭해 주시면 빠른 시일내 수정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Splash! - Splash-161화
[161 / 총161]

Splash! - Splash-161화

연재 총 16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