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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141화 세계 선수권 대회의 시작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물살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스포츠 관람이다. 7월까지 오는 동안 한국에서는 S 생명과 P&A간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S 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그래도 줄기차게 도전해 오고 있는 P&A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동아 수영대회에서는 50미터를 병묵이 우승을 했다. 처음부터 우혁의 전관왕이 깨져 버렸던 것이 심상치 않았던 대회. 100미터의 강자는 여전히 일수였다. 그런데 그게 끝이었다. 그 다음 개인 종목을 다시 우혁이 석권을 하였다. 물론 마스터즈 대회에서 100미터를 제외하고 전 부분 우승을 한 그였지만 두 종목을 제외하고 200, 400, 800, 1500미터를 우승한 그에게 감히 슬럼프나 하향세를 논할 사람은 전혀 없었다.

이쯤에서 두 개의 수영 팀을 제외하고 한 팀이 더 창단을 했다. D 생명이다. 이들은 수영을 프로 스포츠화하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 S 생명과 P&A 액티브도 같이 프로화를 선언했다. 사실 실업팀이라는 의미는 다른 일에 종사를 하면서 경기를 치르는 데, 이미 이 두 팀은 그런 일이 거의 없었다. 물론 기업을 위해 일일 강사나 여러 홍보 일을 돕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훈련에만 매진했으니 프로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매달 대회를 치렀다. D 생명은 광주를 연고지로 했다. 일단 광주 세계 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그 경기장을 광주시에 임대를 얻는 조건으로 팀을 창단한 것이다. 아직까지 그들의 전력은 매우 약했지만 수영에 대한 프로화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에 세계 선수권 대회 개막에 발맞추어 관중들이 증가를 했다.

팀들의 관중 동원에 대한 여러 가지 유흥거리의 개발도 달라진 모습이다. 오전과 오후 사이에 아이돌 그룹을 배치하여 볼거리를 주기도 했고, 여러 이벤트를 같이 병행하며 지루함을 방지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관중수입의 증가와 대한민국의 수영 프로 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세계 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한, 중, 일 3개국이 매달 정기적으로 게임을 한다는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이 되었다.

광주에 입성한 세계의 내로라하는 선수들. 수영은 역시 자유형이 가장 인기를 끄는 만큼 세계의 강자들이 인터뷰를 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 해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만큼 우혁의 랭크는 각 종목 별로 5위 내외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은 30위권에 그 말고도 여러 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되었다는 점이다. 태원 하나만 달랑 랭크된 예전과는 사뭇 달랐으니 이번 대회의 기대감도 많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영이 공중파 TV 중계를 하리라고는 예전에 꿈도 꾸지 못했던 상황.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대회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라 발길을 돌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광장 곳곳, 또는 술집에서 대형 화면으로 TV 중계를 보고 있다.

“이제 곧 남자 자유형 200미터 결승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태원 위원,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이 종목의 최강자는 미국의 조이 로덕션 선수입니다. 세계 기록 보유자이죠. 1분 41초 48. 어마어마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발한다면 못 넘을 기록도 아닙니다.”

“아, 그런가요? 최우혁 선수의 기록이 1분 41초 99. 단거리에서는 0.1초 차이가 크죠?”

“그렇습니다. 그래도 최우혁 선수가 지금까지 단축시킨 속도를 본다면 컨디션에 따라서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포츠 중계의 달인 김선주. 그는 침을 튀겨가며 흥분을 못 참겠다는 듯 계속 태원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우혁의 200미터 세계 랭킹은 5위였다. 하지만 홈 어드밴티지. 무시할 수 없다. 마음이 안정되며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아 그는 예선 3위의 좋은 기록으로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지미 오 선수도 예선 8위의 성적이지만 결선에 올랐는데요?”

“네. 지미 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경험을 쌓는다는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크호스는 아닐까요? 하하하.”

“글쎄요, 말씀드렸다시피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나와서요. 그냥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운이 좋아 입상을 한다면 기분은 좋겠죠.”

“역시 제자에 대한 후한 평가는 안 해주시네요. 훈련장에서 그렇게 엄하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하하하.”

태원의 입담은 나쁜 편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매우 재미있는 해설을 듣게 될 것 같았다.

“자, 스타트대에 섰습니다. 우리 최우혁 선수, 3레인에 섰습니다. 8레인은 강력한 다크호스 지미 오 선수. 이 두 선수가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한 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최우혁 선수의 자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게중심이 안정되어 있어 정말 완벽하다고 칭찬을 할 수 있겠네요.”

“과거 박태원 선수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네? 아… 하하하.”

“하하하.”

그를 당황시키는 질문을 하는 아나운서. 웃음꽃이 피고 있다. 하지만 곧 눈은 스타트대를 주시하고 있다. 일촉즉발. 그 긴장감. 이들의 멘트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다르다.

예선 1위 조이 로덕션. 4레인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검은 수영모에 검은 고글. 강인한 인상이다. 온 몸의 근육이 살아있는 것 같았다. 입은 살짝 벌리고 있다. 앞을 보는 시선. 승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그의 우측에는 예선 2위로 3레인을 배정받은, 역시 미국의 스테이시 벌랜트가 위치하고 있다. 5레인은 우혁. 그의 머릿속에 결승선이 그려진다. 마지막 벽의 터치. 그것을 찍는 자신의 손. 마인드 컨트롤. 이게 그의 승리를 불러올 것이다.

- 삐익.

드디어 출발신호가 떨어졌다. 아나운서와 해설이 빠르게 설명을 하고, 그들 역시 빠르게 팔을 휘젓고 있다. 미세한 차이가 나지만 역시 4레인이 가장 앞에서 꼭짓점을 형성하고 있다. 2위 역시 돌풍은 없다는 각오로 스테이시가 치고 나온다. 그 뒤를 6레인의 크리스챤 슈타인호프가 따르고 있다. 세계 랭킹 3위. 비록 우혁에게 예선 3위를 빼앗겼지만 결선은 그렇게 놔두지 않겠다는 생각인가? 힘찬 팔의 좌우 놀림. 그의 손이 물속으로 들어갈 때 마다 튀어 오르는 물보라가 그의 자존심 같이 보였다.

좋은 스타트였지만 역시 세계의 벽은 만만치 않나 보다. 우혁은 4위로 쳐졌다. 극복을 하기 위한 그의 팔놀림이 거세어진다. 다리 역시 마찬가지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엄청나게 빠른 교차. 아직 미세한 차이들을 보여주는 결승의 강자들. 50미터 턴을 찍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그 이후에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누가 우승을 할지 말이다.

“최우혁 선수의 강점은 턴을 하고 깊은 잠영을 통해서 거리를 확보한다는 점입니다. 아마 50미터 턴을 하면 그 때부터 경기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아, 그렇군요. 잠영이 길면 좋은 건가 보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물의 저항을 받지 않는 곳에서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빨리 올라와서 팔과 다리의 힘을 받는 게 좋기는 한데, 이상하게 최우혁 선수는 물속에서의 가속도가 더 붙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그런가요? 호흡 문제가 있을 텐데, 대단하군요. 혹시 물속에서 숨을 쉬는 것은 아닐까요? 하하하.”

“하하하.”

어이없다는 태원의 웃음. 그 순간 턴을 하기 시작하는 선수들. 우혁은 그의 해설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3위로 치고 올라갔다. 두 미국 선수에게 한 치도 밀리지 않을 기세이다. 관중들은 점점 열광하고 있다. 그들은 100미터 턴을 기다리고 있다. 혹시 아는가? 또 한 명을 자신의 뒤로 보낼지 말이다.

“자, 이제 또 한 번의 턴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힘을 주십시오! 과연 최우혁 선수가 이번 턴으로 또 앞서 나갈지, 드디어, 드디어 백 미터 턴!”

흥분한 김선주의 목소리. 그리고 턴을 하는 선수들. 3레인의 스테이시가 옆에 있는 미국의 동료 선수에 이어 턴을 한다. 그 뒤로 우혁의 턴. 얼굴을 내밀었을 때 그는 드디어 4레인의 조이에 뒤를 따라잡는 2위에 자리를 하고 있다.

“와아아아!”

“나이스! 최우혁!”

보고 있는 관중들의 환호성. 이대로라면 한 번 턴을 할 때마다 한 명씩 제치는 상황이 벌어지니 150미터 턴을 할 때에는 그의 우승을 점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서 두 명의 우승 각축을 벌이는 선수들이 150미터 지점에 접근을 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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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 Splash-1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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