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툰 최신 접속주소바로가기
100% 동네 섹파 구하기 바로가기 [AD]토토커뮤니티 NO.1 먹튀검증 토토사이트 추천 바로가기

175회 - 졸업

- <젤리 러쉬> OBT 전격 오픈! 오픈 첫날 최고 동접자 18만 기록.

- PC방마다 <젤리 러쉬> 자리 없어 고객들 발 동동.

- 명불허전 뉴퀘스트, <젤리 러쉬>로 한국 최고의 게임 개발사 저력 과시.

- 아이도, 주부도, 중년도 반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젤리 러쉬>의 매력!

- 여덟 마리 젤로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요절복통 장애물 레이스 <젤리 러쉬> 인기몰이.

- <젤리 러쉬> OBT로 달라지는 낮 PC방 풍경. 초등학생, 여성 비율 늘었다. 신규 고객 확보에 PC방 업계 활짝.

- “최단기 회원 수 100만 넘겠다. 진짜 인터넷 게임의 시대 열 것”, 뉴퀘스트 황제국 대표 전격 인터뷰.

- “<젤리 러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겨냥한 게임. ‘젤리’ 특성 그래픽으로 표현하기 위해 논문만 수십 편 검토”, 글로벌 포부 밝힌 황제국 대표.

- 1년 전 국민 PC에서도 돌아가는 <젤리 러쉬>. 뛰어난 최적화에 다양한 그래픽 옵션 지원.

<젤리 러쉬> 광고가 화제가 된 이후, <젤리 러쉬> OBT까지 인기를 끌자 일간지 문화면과 경제지가 곧장 반응했다. 황제국은 계속해서 게임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했다. 삼정과의 콜라보도, 픽사 광고도 모두 같은 맥락의 활동이었다.

미디어의 반응을 보면서 황제국은 자신의 계획이 성공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종합 일간지와 경제 신문이 게임 출시 기사를 쏟아낸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게임에 관한 인식의 벽이 깨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황제국은 사람들이 게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건, 일차적으로 게임을 잘 모르고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많은 사람을 게임의 세계로 초대하고 끌어들이는 것이다.

<영건 블러드> 역시 게임 업계 외부에서 많이 언급되긴 했지만, 관심은 주로 상업적인 성공에만 초점이 맞춰있었다. 특히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뉴퀘스트는 ‘벤처 창업을 통한 수출의 역군’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시대가 원하는 이미지였고, 덕분에 황제국 특별법까지 생기며 황제국은 군대 문제도 해결하게 되었다. 하지만 황제국은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가길 원했다. 하드코어 게이머뿐만 아니라 절대다수의 대중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젤리 러쉬>는 그에 딱 맞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 쉬운 조작 방법, 실력과 운이 동시에 필요한 게임 플레이까지. OBT를 오픈하면서 <젤리 러쉬>는 국민 게임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증명했다.

OBT 서버 오픈 직전, 게임 서버보다 먼저 뻗어버린 누리웹은 <젤리 러쉬> OBT와 함께 또 한 번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너무나 많은 글이 올라와 정작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글이 게시물 사이에 묻혀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누리웹 운영자들은 급히 시스템을 개선해 글마다 추천 기능을 도입했고,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은 모아서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게시판에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젤리 러쉬> 덕분에 한국 최대의 인터넷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가 된 누리웹은 <젤리 러쉬>와 함께 성장하며 시스템도 조금씩 틀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황제국을 비롯해 뉴퀘스트 멤버들은 OBT를 오픈하고 매일매일 누리웹에 들어가 사람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했다. <영건 블러드>를 발매할 때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을 보려면 최소 며칠은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와~~~ 진짜 나빴다 사람들. 이 재밌는 걸 CBT에서는 자기들끼리만 한 거임???

-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해보니까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컴터 게임이란 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첨 알았어요.

- 나 군대 가기 전에 OBT 해줘서 고맙다, 뉴퀘ㅠ.ㅠ

- 젤리 러쉬 최대의 고민. 락커룸에서 내 아바타 뭐로 할지 고르느라 한 시간 걸림.

- 진짜 게임 안 하고 락커룸에서 젤로만 꾸미면서 놀아도 시간 훅~~ 가요. 사진 찍으면 이미지 바로 저장되는 것도 너무 좋음.

- 귀여운 젤로 데리고 나가서 통통거리고 뛰어놀면 진짜 꿀잼.

- 아~, 근데 누가 뒤에서 나 롤링 어택으로 공격하면 개빡침ㅡㅡ^

- ㅋㅋㅋㅋ 그거 제대로 당하면 진짜 얼척없죠. 완전 잘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뽝!!!

- 반대로 내가 1등 하는 사람 롤링 어택으로 제대로 날리면 진짜 통쾌합니다 ㅋㅋㅋ 진짜 이건 날려보지 않으면 모름.

- 난 롤링보다 슬라이딩 턴 동작이 좋아서 굳이 필요 없는 구간에서도 일부러 막 함 ㅋㅋㅋ

- 전 일부러 코너에서 약간 느리게 달린 다음에 뒤에서 롤링 노려요. 잘 들어가면 게임 개판 남 ㅋㅋㅋ

- 근데 롤링도 쉽지 않은 게 거리랑 타이밍 잘 맞아야 해요. 약간 삐끗하면 뒤처지고, 특히 비탈길에서 잘 못 썼다간 바로 뒹굴뒹굴~~.

- 여기서 롤링 짜증 나는 분들은 F5키로 카메라 살짝 뒤로 물리고 하세요. 그럼 뒤에서 누가 자기 노리는 거 보입니다. 상대가 롤링 시도하면 타이밍 맞춰서 점프하세요. 운 좋으면 상대 머리 밟고 2단 점프도 가능.

- 헐???? 진짜요? 그게 가능?

- 진짜 됨. 나는 못 해봤는데 하는 사람 본 적 있음. 뒤에서 롤링 시도할 때마다 귀신같이 점프해서 피하더라구요. 진짜 컨트롤이랑 타이밍 예술이었어요.

- ㅋㅋㅋ 롤링했는데 상대가 내 머리 밟고 거기에 퍼펙트 점프까지 터지면 웃기겠다 ㅋㅋㅋ

- 퍼펙트 점프가 그렇게도 되요? 다른 젤로 밟고?

- 되지 않을까요? 젤로가 또 탄성이 있으니까 점핑보드 같은 역할 해줄 듯?

- 가능성은 있는데 해봐야겠네요. 오키키. 이제 누가 롤링만 해봐라. 내 발판으로 만들어 줘야지.

- 오~~~, 저도 시도해 봐야겠어요. 꿀팁 배워가네요.

- 타이밍 잘 맞추시는 분들 보면 느므 부럽······ 똥손은 그냥 울고 갑니다ㅠ.ㅠ

- 자꾸자꾸 해보세요. 하다 보면 늘어요^^

- 요즘 매일매일 두 시간씩 하는 데도 그래요ㅠ.ㅠ

- 저런~~~ 두 시간이라뇨? 게임이면 모름지기 열두시간은 하셔야죠????

처음에는 게임 재밌고, 젤로 귀엽다로 도배되었던 게시판이 점점 게임 노하우와 자기만의 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롤링 어택 백퍼 성공하는 법’과 ‘롤링 어택 확실하게 피하는 법’이라는 두 개의 글은 게시판에서 수많은 추천을 받았다. 누리웹 운영자는 두 글을 아예 게시판 상단에 공지처럼 올려 두었다.

뉴퀘스트 멤버들은 <젤리 러쉬> 관련 좋은 리뷰나 기분 좋은 칭찬이 있으면 인트라넷에 링크해서 다 함께 공유했다. 사람들이 게임을 하며 행복해하는 반응을 보는 것, 게임을 칭찬하는 글을 읽는 것이야말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젤리 러쉬> 재밌다는 글은 정말 매일매일 몇 번을 봐도 좋은 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처음엔 너무 칭찬 일색이라 좀 질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놉! 착각이었네요. 절대 안 질려요.”

“당연하죠. 전 요즘 집에 가서도 자기 전에 꼭 누리웹 들어가서 게시판 둘러보다 자요. 그럼 저절로 웃으면서 잘 수 있어요.”

“아~, 이대로 부분 유료화만 잘 되면 진짜 소원이 없겠다.”

<젤리 러쉬>는 OBT 오픈 2주 만에 회원 80만을 돌파하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OBT 한 달 안에 100만 회원 확보라는 1차 목표는 금방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접자 역시 2주차에 살짝 하락세를 보였다가 주말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OBT와 함께 뉴퀘스트에는 또 하나의 빅 이벤트가 있었다. 전유진의 졸업이었다. 98년 2학년으로 <영건 블러드>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뉴퀘스트에 합류한 그녀는 한 번의 휴학도 없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무사히 학업을 마쳤다. 대학생 뉴퀘스트 멤버 중 첫 졸업자였다.

“졸업 축하드려요~!!!!”

“모두 고마워. 고맙습니다.”

졸업식 날 전유진은 멤버들이 준비한 꽃다발에 파묻혀 얼굴도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녀는 학사모에 졸업 가운을 입고 가족들과 사진을 찍은 후, 뉴퀘스트 멤버들과도 단체 사진을 찍었다. 단체 사진을 찍고 나서 전유진은 학사모를 벗어 황제국에게 씌워주었다.

“이걸 왜 저한테?”

“내 예감에 회장님은 제때 졸업하긴 글렀거든. 어쩌면 우리 희철이 오빠보다 늦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미리 써봐.”

황제국은 피식 웃으며 학사모를 쓰고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렸다. 전유진도 황제국 팔짱을 끼고 활짝 웃었다.

“가족분들이랑 식사하러 가시기 전에 잠깐 동방에 들렀다 가세요. 깜짝 선물이 있어요.”

“깜짝 선물?”

전유진은 가족들을 데리고 동방에 잠시 들렀다. 그녀는 가족들에게 회사를 보여주었다. 그 유명한 뉴퀘스트 사무실을 보며 신기해하는 가족들을 보자 전유진도 무척 뿌듯했다.

“근데 깜짝 선물이란 건 뭐야?”

“여기요.”

“어? 이게 뭐야?”

황제국은 선물 대신 모니터를 가리켰다. 화면에는 학사모를 쓴 젤로가 있었다.

“선배님 졸업 기념으로 만들었어요. 현주랑 노대리님이 선배님 없을 때만 시간 쪼개서 작업한 거예요.”

“아니 언제 이런 걸 했어? 증말 고마워. 고맙습니다, 노 대리님.”

“좋아해 주시니까 작업한 보람이 있네요. 오늘 마이너 패치에 적용됐어요. 나중에 다 같이 학사모 젤로로 게임해요.”

“그러자. 정말 고마워.”

전유진은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에 감격했다. 전유진은 젤로 캐릭터와 함께 특별 휴가와 졸업 축하금을 받았다.

“유진 언니는 좋겠다. 이제 일만 하면 되니까. 난 어떡하나.”

전유진이 가족들과 떠나자 차현주가 푸념하듯 말했다. 6학기를 다니는 동안 그녀는 학사 경고만 두 번 받았고, 지난 학기는 휴학이었다. 그녀에게 졸업은 아직도 멀고 먼 이야기였다.

“제국아, 넌 졸업할 거야?”

“오늘 왜 다들 그런 걸 물어보지. 내가 졸업 안 할 것처럼 보이나?”

“아니, 넌 그냥 수업도 다 대놓고 째잖아. 누가 봐도 학교 다닐 마음은 없어 보이는데.”

“뭐, 사실 이제 나한테 수업은 별 의미는 없어.”

“제국이 너는 길 확실하고. 오종종은 팀 옮기더니 갑자기 수업도 열심히 듣기 시작하고. 나는 어떡하지.”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무사히 졸업까지 한 전유진을 보고 차현주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멤버들은 일과 학업 사이에서 각자 나름의 길을 찾아가는데, 자기만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 같았다.

“제국아. <젤리 러쉬> 앞으로 계속 일이 많겠지?”

“당연하지. <젤리 러쉬>는 이미 라이브 체제잖아? 계속해서 콘텐츠 업데이트해야 하고, 정식 런칭 이후에는 시즌 테마나 다른 브랜드 콜라보까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굵직한 프로젝트 잡히면 보나 마나 엄청 바빠지겠지? 왜 일하기 너무 힘들어서?”

“아니, 일하는 거야 맨날 힘든 건데.”

“아트 디렉터 차현주님께서 웬일로 이런 약한 소리를 하실까? 걱정 하지 마. <젤리 러쉬> 정식 런칭하고 부분 유료화 성공하면 젤리 러쉬팀도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늘어날 테니까.”

“그래? 정말?”

“그럼. 사실 이정도 인원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도 기적이지. 그동안 공간 때문에 함부로 옮기지 못했는데 더이상은 한계야.”

“그럼 사무실은 어쩌고? 자리 옮기는 거야?”

“그래야 할 거 같아. 동방이랑 랩실이랑, 창업 센터까지 많이 정들었지만 이젠 떠나야지. 더 크게 성장하려면 이제 그럴 때가 됐어.”

“그럼 위치는?”

“앞으로 찾아봐야지.”

“어디가 됐든 전보다 수업 들으며 학교 다니기는 더 빡세지겠네.”

“아무래도.”

“흠.”

차현주는 생각에 잠겼다. 미대는 다른 학부 수업과는 많이 달랐다. 수업에 들어가 교수님 강의를 듣고, 과제를 내고 시험을 보면 끝이 아니다. 이론 수업도 있지만 미대생은 실기가 훨씬 중요하다. 매 학기 실기실에서 끊임없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어디서든 책만 펴면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과는 달랐다.

게다가 차현주는 뉴퀘스트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라 실기실에서 그림을 그릴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그리던 작업을 살짝 변형해서 내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교수님에게 한 소리 들어야만 했다.

“넌 제대로 하면 참 잘할 아이가······.”

뉴퀘스트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회사가 되자 교수님들도 더 이상 얘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도 없었다.

결국 그녀도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유진이 졸업하고 얼마 후, 차현주는 황제국에게 폭탄선언을 했다.

“나 결심했어. 자퇴할 거야.”

“그래?”

황제국은 오히려 태연하게 물었다.

“뭐야? 놀라지도 않네. 재미없게. 이대로 양쪽에서 우왕좌왕하는 거 이제 좀 바보 같아. 그동안 쓸데없이 시간낭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어차피 내가 갈 길은 이쪽인데.”

“후회하지 않겠어?”

“후회? 뭐 정 나중에 후회가 되면 그때 다시 입학하지 뭐. 아니면 대학원에 가거나. 그래, 그게 낫겠다.”

“부모님하고는 잘 얘기했고?”

“부모님이야 당연히 말리시는데. 내가 자퇴서 내버리면 끝이지. 어떡하시겠어. 어차피 지금 등록금도 내 돈으로 내고 있고. 오종종이야 회사에서 보면 되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더 끌리는 쪽으로 가는 게 맞는 거 같아. 언니 졸업하는 거 보니까 정신이 딱 들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학사모는 너한테 주고 사진 찍는 건데. 잘못했네.”

“괜찮아. 나야 남친 학사모 뺏어 쓰면 돼. 걔는 꼭 졸업할 테니까. 알지? 은근 마마보이잖아.”

황제국은 차현주의 선택을 말리지는 않았다. 그녀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었고, 회사를 위해서는 솔직히 환영할 만한 선택이었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미안하긴. 다 날 위한 결정인데.”

“그래. 알지만 그래도 미안해.”

“미안하면 <젤리 러쉬> 꼭 성공 시키자. 나 학교 그만두자마자 회사 망하면 큰일 난단 말야.”

“알았어. 너 고졸 만든 책임은 내가 확실하게 진다. 그건 걱정 마.”

추웠던 2001년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었다. 매일매일 성장 중인 <젤리 러쉬>는 이제 성공을 향한 마지막 관문, 부분 유료화를 남겨두고 있었다.

오류신고

아래 오류에 해당하는 버튼을 클릭해 주시면 빠른 시일내 수정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갓겜의 제국 1998 - 갓겜의 제국-175화
[175 / 총265]

갓겜의 제국 1998 - 갓겜의 제국-175화

연재 총 26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