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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회 - 영건블러드닷컴

황제국은 영건블러드닷컴 도메인을 게임 이름을 정하자마자 구매해 두었다. 전용선이 북미용 퀘스트넷을 만드는데 열중하는 사이, 황제국은 온라인 데모와 영건블러드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영건블러드닷컴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단출했다. <영건 블러드> 캐릭터로 채워진 컨셉 아트 배경 위에 [ 온라인 데모 무료 다운로드 ] 버튼 하나뿐이었다. 버튼 아래에는 스팀펑크 만주 웨스턴이라는 게임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컴퓨터 사양이 나와 있었다. 그 외에는 뉴퀘스트 회사 이름과 팔로 알토 주소, 이메일이 전부였다.

처음에는 황제국도 웹디자인 에이전시를 고용해 영건블러드닷컴을 좀 더 화려하게 꾸며볼까 생각했다. 플래시 기술을 이용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다. 웹 에이전시와 미팅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심플한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게임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은 컷신이나 인게임 플레이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웹에서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기엔 기술도, 인터넷 속도도 턱없이 부족했다. 아직 유튜브조차 나오지 않은 시대, 그렇다면 굳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복잡하게 꾸밀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영건블러드닷컴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FPS 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확률이 높았다. 만약 돈을 내고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면 <영건 블러드>에 관해 최대한 상세하게 소개하고, 사이트 역시 최대한 멋있게 꾸밀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무료 온라인 데모 게임이었다. 웹사이트에서 데모를 다운로드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황제국은 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게임에 관한 정보는 하위 페이지에 넣었다.

사이트를 심플하게 기획해서 웹사이트 개발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황제국은 웹사이트를 비공개로 돌리고 [ Coming Soon(곧 오픈) ] 메시지를 걸어두었다. 그리고 온라인 데모 개발을 이어갔다.

전용선은 서버 프로그래머로 신입 직원 박선호를 뽑았다. 그는 UCLA 컴퓨터과학과를 막 졸업한 재미교포 2세였다. 그는 LA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로 뛰고 있는 한국인 야구 선수와 이름이 비슷해서 별명이 피처(pitcher, 투수)라고 했다.

박선호는 LA 한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구인 글을 보고 곧바로 팔로 알토로 날아왔다. 세 사람은 뉴퀘스트 사무실 주방에서 면접을 봤다. 그는 이미 <영건 블러드>를 알고 있었다.

“교포들이랑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게임 좀 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심지어 한국 사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콜렉터즈 에디션 산 녀석도 있습니다. 진짜 부러웠는데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네요.”

“원래 게임 회사에 취업할 생각이었나요?”

“솔직히 말하면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데 야후나 이베이(eBay, 온라인 경매 사이트) 아니면 아마존에 가고 싶었습니다. 아마존은 좀 멀긴 하지만요.”

“근데 왜 뉴퀘스트에 지원했어요?”

“기회가 열렸으니까요. 알 수 없는 미래와 눈앞에 있는 기회 중에서 고르라면 당연히 기회를 꽉 잡아야죠.”

박선호와 충분히 얘기를 나눈 황제국과 전용선은 그를 잠시 주방에 두고 2층으로 올라갔다.

“어떠세요? 기본 실력은 있는 거 같던데요?”

“어, 그런 것 같은데 너무 솔직해서 좀 고깝긴 하네. 우릴 낮춰보고 있잖아. 야후나 이베이 가고 싶다는 얘기를 굳이 왜 하나?”

“왜요? 선배님도 창업하자고 하니까 대기업 갈 거라고 싫다고 하셨잖아요?”

“야, 넌 또 그 얘기를. 아니 창업이랑 취업이랑 어떻게 같냐?”

전용선이 툴툴거렸지만 박선호 채용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박선호는 곧 뉴퀘스트에 합류했고 1층에 있는 방에서 함께 살기로 했다. 황제국은 뉴퀘스트 팔로 알토 블로그에 박선호 합류 소식을 알렸다.

전용선은 박선호가 들어오자마자 주석 번역과 검토를 맡겼다.

“선호야. 너한테 딱 맞는 일을 찾아 놨다. 심지어 이건 너가 나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야.”

“아, 네. 근데 저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는데요.”

“어허, 일에는 다 순서가 있는 거야. 일단 주석부터 잘 검토해. 명심해. 이건 단순한 번역이 아니야. 주석을 보다 보면 퀘스트넷 소스 코드를 하나하나 누구보다 빨리 이해하게 된다고. 보다가 모르겠으면 물어보고.”

“아아! 네! 알겠습니다!”

박선호는 귀찮은 일을 멋지게 포장한 전용선의 말에 넘어갔다. 황제국이 혀를 내두르자 전용선이 억울한 듯 말했다.

“뭘? 내가 거짓말했냐? 문제는 저 녀석이 진짜 주석만 읽고 수정하냐, 아니면 코드의 맥락을 제대로 짚어가며 하느냐에 달린 거야. 난 틀린 말 한 적 없다.”

뉴퀘스트에 뉴페이스가 들어오면서 팔로 알토 사무실에도 활력이 돌았다. 일단 그들의 삶이 달라졌다.

황제국과 전용선이 미국 생활에 조금 적응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 낯설고 하루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지냈다. 그러다 박선호가 들어오자 활동 반경이 더 넓어졌다.

그들은 팔로 알토를 벗어나 저녁을 먹기도 하고, 스탠퍼드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산책하기도 했다. 생활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어려웠던 두 사람에게 박선호의 합류로 일상생활이 훨씬 더 나아졌다.

그러는 와중에 황제국은 온라인 게임 데모 버전을, 전용선은 북미용 퀘스트넷 서버를 구성했다. 퀘스트넷 서버는 모듈별로 기능만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용량만 붙이고, 우선 기본 구조만 완성했다.

“그럼 동접자는 어느 정도까지 커버 가능해요?”

“지금 수준이면 한 3천에서 5천 정도?”

“고투닷컴에서 검색 광고 돌리기 전에 일단 테스트를 해보면 좋겠는데.”

“친구들한테 다운받으라고 연락 돌릴까요?”

박선호가 나섰다.

“그래요. 일단 피처가 주변에 되는 대로 게임 좀 하는 친구들한테 부탁해 주세요. 그리고 이 동네에서도 게임을 알렸으면 좋겠는데······.”

딩동! 딩동! 딩동!

“헤이~, 컴온!”

마침 피터가 주문한 피자를 들고 장난으로 초인종을 누르며 황제국을 불렀다. 피터를 보자 황제국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봐, 피터. 혹시 알토스 피자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시켜 먹나?”

“장난해? 팔로 알토에서 우리 피자 안 먹는 집은 없다고 봐야지.”

“그럼 내가 부탁 하나 해도 될까?”

“무슨 부탁인데?”

“피자 배달하면서 피자에 우리 전단지 하나씩 끼워 넣어줘.”

“전단지?”

황제국은 영건블러드닷컴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만들었다. 알토스 피자 주인과 피터에게 약간의 수수료를 주기로 하자 두 사람은 흔쾌히 응했다. 이제 피터는 피자를 배달 가서 영건블러드닷컴을 영업하기 시작했다.

“이봐, 이거 새로 나온 최신 FPS 게임인데 알고 있어? 내가 해봤는데 진짜 끝장이야. 그래픽은 <언리얼>보다 좋은데 컨셉이 생전 처음 보는 거야.”

“뭐? 또 무슨 허풍이야?”

“노노, 절대 아냐. 일단 한번 해보라고. 해보고 나서 게임이 별로면 다음 피자값은 내가 내지.”

“진짜? 나중에 딴소리하지 마.”

피터는 피자를 배달하며 열심히 영건블러드닷컴을 홍보하고 다녔다. 팔로 알토에서 제일 먼저 <영건 블러드>를 접했던 피터는 이제 열렬한 <영건 블러드> 전도사가 되어 있었다.

황제국은 시범적으로 영건블러드닷컴 사이트를 오픈하고 다운로드 상황을 체크했다. 아직 광고를 시작하기 전 베타 테스트 기간이었다.

박선호의 주변 친구들과 소프트펀드 게임 유통팀의 네트워크, 그리고 팔로 알토 피자 광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오오, 올라간다. 올라간다.”

거실 사무실에 설치한 퀘스트넷 모니터링 화면에 그래프가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황제국은 홈페이지 트래픽과 다운로드 수치를 확인했다. 홈페이지 접속자는 하루에 몇 명일 때도 있었고, 수십 명이 될 때도 있었다. 접속자의 70% 정도는 온라인 데모를 다운로드했다.

수천 명을 버틸 수 있는 상태인 만큼 퀘스트넷은 쌩쌩하게 돌아갔다. 황제국은 이런 상황을 블로그에 업데이트했다.

서울 오피스 멤버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우연히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이 영건블러드닷컴에 들어올 수도 있었다. 게임을 발매하기 전까지 한 명의 접속자와 한 건의 다운로드도 소중했다.

“오오오오! 미국에서 이제 퀘스트넷 열고 데모 버전 배포를 시작했나 봐!”

“진짜? 어디 어디?”

한국 사무소에서도 황제국이 올린 블로그 포스팅을 보며 미국 퀘스트넷 서버 오픈을 자축했다. 시간대도 다르고, 영상 통화도 어려운 시대라 얼굴을 보며 함께 기뻐할 수는 없었다. 황제국은 그런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열심히 미국 생활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남겼다.

“이거 봐봐. ‘온라인 데모 동접자는 이제 겨우 수십 명 수준. 1년 전 한국에서 PC방 돌며 데모를 설치하던 기억이 난다.’ 크으~, 그때 진짜 PC방 사장님들이 이상한 놈들 왔다고 엄청 눈치 주고 그랬는데.”

오종석도 옛날 생각이 났다. 지난 1년이 갑자기 너무 아득하게 느껴졌다. 이진수가 대표로 블로그에 축하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 설마 나 몰래 먼저 페라리 타고 다니는 거 아니겠지? 데모 오픈 축하!

“대표님, 너무 멋있다. 미국이라니. 실리콘밸리라니.”

“그러게요. 부럽다. 나도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은데.”

“저두요. 첨에는 제국이 없으면 사장님 없으니까 신나게 일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미국 가서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니까 좀 그렇네요.”

“아, 갑자기 보고 싶다. 우리 회장님!”

다들 블로그를 보며 황제국을 그리워했다. 민소영은 황제국에게 이메일로 꼬박꼬박 업무 일지를 보내고 있었다. 황제국은 굳이 매일 업무 일지를 보낼 필요는 없다고 답장했다.

하지만 민소영은 업무 일지를 쓰니까 정리가 더 잘된다며 귀찮으시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날도 업무 일지를 써서 보내며 몇 마디를 덧붙였다.

- 선배님 팔로 알토 블로그 매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퀘스트넷 오픈 소식 듣고 서울에서도 모두 함께 축하했어요. 모두들 선배님을 그리워해요. 저도 블로그에 새 글이 없는 날은 무슨 일로 바쁘실까 생각하며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곤 해요. 오늘도 선배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고민하면서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황제국도 민소영의 메일을 보며 뉴퀘스트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그 얼굴들이야말로 그가 미국에서 성공해야 하는 이유였고, 꿈의 원동력이었다.

영건블러드닷컴을 오픈하고 일주일쯤 지나자 반응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홈페이지 방문자가 늘어나고, 온라인 데모 동접자 숫자는 평균 세 자리를 유지했다.

황제국은 퀘스트넷에서 온라인 데모를 하는 사람들과 채팅을 나눴다. 처음에는 그들이 하는 줄임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박선호가 알려주고 눈치껏 이해하며 채팅을 이어갔다. 그들은 그래픽이나 게임성만큼이나 컨셉에 열광했다.

- 만추리아(manchuria, 만주)가 진짜 있는 곳이야? 난 판타지 FPS인 줄 알았어.

- 웨스턴도 멋진데 오리엔탈 웨스턴이라니! 진짜 뭔가 심오해 보이는 거 같아.

- 요즘 만나는 친구마다 이 게임 빨리 다운 받으라고 전파하고 있음.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같이 할 사람이 적다는 거야. 다들 친구들 좀 많이 불러!

- 정식 발매일은 언제야? 그러면 모든 캐릭터 다 할 수 있는 거야?

- 캐릭터 스타일이 너무 쿨해! 그래픽도 그래픽인데 스타일이 너무 멋짐.

- 맨날 외계 괴물들이랑 싸우느라 좀 지겨운 참이었어! 빨리 정식판 하고 싶다.

<영건 블러드>는 지금까지 미국 게이머들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만주 웨스턴이었다. 스팀펑크라는 힙한 컨셉에 생소한 비주얼 스타일, 여기에 익숙한 게임 플레이가 뒤섞이자 FPS를 좋아하는 게이머는 <영건 블러드>를 플레이하는 순간 팬이 되었다.

그들은 온라인 서버에 같이 게임 할 사람이 너무 적다며 자기들이 나서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아직 고투닷컴 키워드 광고를 하기 전이었지만 동접자가 꾸준히 붙고 있었다.

“때가 됐네요.”

황제국은 전용선에게 퀘스트넷 서버 용량을 늘리라고 요청하고 고투닷컴에 키워드 검색 광고를 의뢰했다. 그는 <영건 블러드>와 관련된 키워드 수십 개를 조합했다.

“경쟁사 게임 제목을 키워드에 넣어도 상관없나요?”

“가능합니다. 하지만 특정 게임으로 검색한 경우 광고 클릭율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CPC 광고 특성상 클릭률이 떨어지는 키워드는 클릭당 비용도 올라가게 됩니다.”

CPC 광고는 클릭당 비용이 고정된 방식이 아니었다. 키워드별로 검색량과 광고 노출도는 계속 변하고, 클릭률 역시 수시로 변했다. CPC 광고는 CTR(Click-thru-Rate, 클릭률)이 높은, 광고 효율이 높은 쪽으로 노출을 몰아가고, 효율이 좋은 키워드가 클릭당 비용 역시 낮아지며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구조였다.

“일단 넣어주세요. 일단 실행하면서 키워드는 차차 재조정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준비 하겠습니다.”

황제국은 게임, PC 게임, 비디오 게임, FPS, 슈팅 게임, 건 게임 등등 기본적인 키워드부터 다른 FPS 게임 경쟁작들의 제목도 키워드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면서 키워드를 조정할 계획이었다. 반응을 보고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온라인 광고의 장점이었다.

키워드 광고를 시작한 첫날, 영건블러드닷컴의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루 몇십 명 정도 방문하던 웹사이트에 하루에만 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다.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다운로드 속도가 조금 줄긴 했지만, 다운되는 일은 없었다. 이미 한국에서 몇 차례 트래픽 폭주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된 경험을 했던 전용선은 홈페이지 트래픽 용량을 아주 넉넉하게 늘려 놓았다.

홈페이지 접속자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퀘스트넷 동접자도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로비에서 뭘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 그러면 기존에 하던 사람들이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친절하게 방을 만들거나, 남이 만든 방에 들어가서 게임 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검색 광고의 힘은 대단했다. 미국 전역에서 <영건 블러드>를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팔로 알토 사무실에서는 모니터링 화면을 보면서 계속 감탄을 금치 못했다. 키워드 검색 광고를 돌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황제국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메일로 취재 요청을 받았다. 미국의 메이저 게임 잡지 중 하나였다.

“어디든 개 코가 있는 법이지.”

전용선이 여유롭게 팔짱을 끼며 코를 킁킁거리는 흉내를 냈다. 한껏 쿨한 척을 했지만 씰룩이는 입꼬리까지는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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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겜의 제국 1998 - 갓겜의 제국-1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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