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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전투는 치열했다.

문제는, 쿤타치 공국의 병사들의 공격이 망령기사들에게는 거의 통하지 않았다는 것.

“으악!”

“사, 살려 줘어어어!”

“크아아악!”

물리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 망령기사들 앞에 병사들은 무력하기만 했다.

약간 밀어내거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정도가 한계였지, 망령기사들을 죽이는 건 불가능했다.

유령과 같이 육체 없이 영적인 에너지 덩어리로 이루어진 존재들은, 자신들은 물리력을 행사하면서도 물리 공격에는 거의 면역이다시피 했다.

즉,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패턴을 지니고 있어서 평범한 병사들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덕분에 쿤타치 가문의 마검사들은, 병사들을 살리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만 했다.

“막아!”

“빌어먹을! 캐스팅할 시간이 없어!”

“이런 젠장!”

마법과 검술에 능한 마검사들답게, 쿤타치 가문의 기사들은 검에 속성 에너지를 부여해 싸웠다.

틈틈이 공격 마법도 사용해 가면서, 망령기사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쿤타치 가문이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왜?

망령기사들이 끊임없이 부활했으니까.

수백여 명에 달하는 망령기사들은, 큰 피해를 입으면 마치 안개처럼 흩어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사실상 생명력이 무한인 셈이라, 아무리 싸워도 물리칠 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쿤타치 가문의 피해는 점점 늘어나는 중이었다.

아무리 싸워도 끝이 없으니, 부상자와 사망자만 늘어날 뿐 아무런 전술적 이득도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서는 도저히 답이 없다. 이렇게 싸워서는 무의미해.’

함께 전투에 참전했던 카미유는, 그렇게 생각하며 검을 휘둘렀다.

파직! 파지직!

카미유가 익힌 <광속검>은 초신속을 추구하는 쾌검이면서도 모든 속성 중 가장 파괴적이라는 번개 속성을 지닌 검법.

그래서 카미유는 쿤타치 가문의 마검사들과 마찬가지로, 망령기사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아무리 카미유와 마검사들이 고군분투한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와중에 쿤타치 가문의 콘라드가 가히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선보이며 망령기사들의 우두머리 격인 존재들을 홀로 마크하지 않았다면, 성벽은 진즉 뚫리고도 남았을 터였다.

‘엄청나다.’

카미유는 콘라드가 어째서 혈마[血魔]라는 칭호로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크으으으… 어딜 잡스러운 것들이 감히 쿤타치 가문의 터전을 넘보려 하는가!”

콘라드는 혈기[血氣]라는 독특한 에너지 자원을 다루는 마검사로서, 적들을 죽이고 그 생명력을 흡수해 놓았다가 사용하는 게 주특기였다.

그뿐만 아니라 육체를 피의 안개로 안개화하는 최상급 회피능력까지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콘라드조차 망령기사들에게는 전투력의 50퍼센트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상대가 생명체가 아닌 망자들이기 때문이었다.

콘라드가 가진 특성상 혈액이 없는 언데드나 유령 같은 적들과는 상성이 영 좋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던 그때.

“모두 이쪽으로!”

오토의 목소리가 전장 한복판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 * *

마나를 다루는 데 어느 정도 능숙해지면,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게 가능하다.

음파에 마나를 싣게 되면, 소리의 크기가 증폭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오토가 내지른 고함은, 비상식적일 정도로 컸다.

오죽 컸으면, 전장 전체가 진동했을 지경이었다.

“소가주께서 부르신다!”

“집결!”

“신속히 이동하라!”

쿤타치 가문의 마검사들과 병사들은, 일단 오토의 외침에 따라 빠르게 이동했다.

“후우.”

오토는 아군 병력들이 자신에게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크게 한번 심호흡을 했다.

“후웁.”

그리고는 들숨을 크게 마신 뒤 참았다가 터져 나오는 날숨에 목소리를 실었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우어- 우어어-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러자 오토의 입에서 산천초목을 떨게 만들고도 남을 만한, 가히 어마어마한 고함이 터져 나왔다.

만약 바로 옆에 누군가 있었다면, 고막이 터져 귀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올 법한 그런 크기의 엄청난 외침이었다.

실제로, 오토를 중심으로 무형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흙먼지를 일으키며 원형으로 퍼졌을 정도였으니….

‘갑자기 왜 괴성을…?’

카미유는 오토가 왜 이러나 싶어 고개를 홱! 돌렸다가 문득 느껴지는 이질감에 몸서리쳤다.

우웅!

마나홀에서 정체 모를 에너지가 끓어올랐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움찔움찔!

지쳐 있던 근육들이 언제 피로했냐는 듯 당장에라도 몸을 움직이고 싶다며 꿈틀거렸다.

파직!

파지지지지지지직!

마나의 고갈로 인해 점점 빛을 잃어가던 검이 다시금 전류를 내뿜으며 스파크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뭔가 싸우고 싶다는 투지가 마구마구 솟구치기도 했다.

‘강해졌다.’

카미유는 지쳐 있던 자신이 전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현상을 겪은 건 비단 카미유뿐만이 아니었다.

“오오!”

“힘이… 넘친다!”

쿤타치 가문의 마검사들과 병사들 모두 언제 지쳐 있었냐는 듯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설마… 전하의 그 외침이?’

그렇게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게 아니고서야 이렇듯 갑작스레 힘이 넘칠 만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군… 공격하라.”

오토가 나지막하지만 이 전장에 있는 모두에게 들리는 목소리로 명령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군 병력들이 거센 함성을 내지르며 망령기사들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 * *

‘굿.’

오토는 아군 병력들이 적들을 향해 덤벼드는 걸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야만용사의 포효]

무적황제의 다섯 가지 권능 중 하나.

본래 무적황제가 무찔렀다던 야만부족의 왕 아틸라가 지니고 있던 권능이다.

사용자의 레벨에 따라 각 함성의 위력이 강해지고, 범위가 늘어나며, 사용 가능 스킬도 늘어납니다.

- 용맹의 함성 (사용가능)

- 불굴의 함성 (사용가능)

- 야만의 함성 (사용가능)

- 살육의 함성 (사용불가)

- 죽음의 함성 (사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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