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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성 수성전

우리 길드에는 PK를 즐기는 사람들이 없다. 또한 데포 서버의 성주 길드가 본토 던전 7층을 통제하고 자신들만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그런 폭력을 전혀 휘두르지 않는 상태였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강해질 자신이 있었고 실제로도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며 증명했다. 때문에 PK를 일삼거나 매너가 없는 유저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구운몽 : 현재는 비매유저가 맞기는 한데 꼭 그런 건 아니야. 다만 게임에서 찾는 재미의 방향을 잘못 골랐을 뿐이지. 그래서 그 방향을 제대로 알려주려고.

- 검 : 모르겠다. 네가 알아서 하겠지 뭐.

- 구운몽 : 땡큐. 고마웠어.

아직까지 반지를 먹지 못한 검이는 다시금 사냥하러 돌아갔다.

좌호법이 사라진 뒤 또 다른 PK범들이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딱 자리 잡은 채 보이기 무섭게 쫓아냈고 상대들은 칼질 한 방에 모두 도망치기 바빴다. 좌호법처럼 갔다가 또 오고 끈질기게 구는 유저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일대를 순식간에 평정하자 친구들의 눈이 새삼스러워진다.

“와··· 태식이. 너 정말 세구나?”

“진짜 멋있다. 너처럼 강해지려면 얼마나 해야 되는 거냐?”

“많이 해야지. 노하우도 필요하고.”

“오오!”

성찬이가 아첨꾼처럼 손을 비비는 연기를 했다.

“태식아. 친구끼린데 노하우 좀 공유 안 되냐? 헤헤.”

“친구로는 안 된다.”

“그럼?”

두 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너희 둘. 내 동료가 되어라!”

“뭐래 미친놈아.”

“목소리 볼륨 줄여. 쪽팔리다.”

“쳇.”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더니. 멋진 만화의 멘트를 써도 호흡이 안 맞는다.

19. 칸트 성 수성전

길드의 규모를 늘리는 일은 생각보다 시일이 걸렸다. 만약 서버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강한사람들의 깃발을 내걸었다면 인원 모집은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2진 길드를 결성하려는 데에는 수성전에서 비밀리에 활용할 특수부대의 목적도 있었기에 비밀리에 진행했다.

섭외 대상들은 본토 던전의 6층과 7층에서 죽돌이처럼 사냥하는 모든 유저들이다. 이 시기에 본토 던전 5층 이하에서 사냥하는 사람들은 눈 딱 감고 아무나 짚어도 최고수 급이라 할 수 있다. 이 장소에 있다는 것 자체가 스펙이다.

그렇게 2진의 로열 캐릭터인 타이탄으로 발품을 판 결과 3사 수성전이 다가올 때쯤 인원을 채울 수 있었다.

‘역시 인맥이 편하다니까. 1진은 지옥이 인맥으로 금방 채웠는데.’

- 지옥검 : 16명 채우느라 완전 생고생했네. 로열은 확실히 답답해.

- 구운몽 : 2계정 돌려주느라 수고가 많았음.

- 지옥검 : ㅇㅇ 내가 생각해도 수고했었음 ㅋㅋㅋ

2진인 ‘좋은사람들’ 길드에는 두 명의 주인이 있다. 바로 지옥검과 계정을 공유했는데 그가 내 대신 길드원을 받아주고 섭외하면서 빈자리를 채워 주곤 했다. 덕분에 본 계정의 나이트와 로열, 자판기, 매지션 등등 관리할 게 많은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 지옥검 : 그런데 왜 16명만 받는 거야? 차라리 그냥 인원을 가득 채우는 편이 좋은 거 아니야?

- 구운몽 : 나중에는 매지션을 받을 거니까.

- 지옥검 : 매지션?

- 구운몽 : 생각해봐. 매지션은 분명히 필요해 질거야. 지금이야 받을 만한 고렙이 없어서 그렇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채워야 해. 그런데 로열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그 인원을 무작정 다 받으면?

- 지옥검 : 나중에 가입시키는 매지션만큼 기존 멤버를 잘라야 할 거다 이거지?

- 구운몽 : 맞아. 그건 혈 자체에 좋지 못한 인식만 만들어 줄 뿐이야.

- 지옥검 : OK~!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1진에 지금 매지션이 없잖아? 이건 어떻게 하려고?

- 구운몽 : 1진과 2진의 구조조정이 있을 거야.

- 지옥검 : 구조조정?!

지나치게 깜짝 놀라는 모습이다.

‘아차. 아직 IMF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었지.’

단어의 선택이 좋지 못했다. 얼른 다시 말해주었다.

- 구운몽 : 그런 의미의 구조조정이 아니야.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의 이익 때문에 이미 함께하기로 했던 가족을 잘라내는 일은 없을 거거든. 그냥 1진의 인원 중에 몇이 2진으로 이동한다는 뜻이었어.

- 지옥검 : 휴. 다행이다. 하지만 혈에서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고는 해도 과연 1진의 인원 중에 2진으로 옮기려는 사람이 있을까?

1번과 2번이 주는 이미지. 집단 내에서의 우월감을 나 역시 잘 안다. 나중에 있을 짤방 중에 남자들이 공감하는 것이 있다. 못생겼어, 공부 못해, 멍청이 등의 조롱에는 웃어넘기던 남자가 ‘게임 허접’이라는 말에는 터미네이터처럼 분노해서 ‘덤벼! 싸우자!’하는 것 말이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닐 수 있겠지만 적어도 게임을 하는 도중에 느끼는 자존심이라는 건 본능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었다.

- 구운몽 : 괜찮아. 지금 할 게 아니거든. 나중에 할 거야.

- 지옥검 : 언제쯤?

- 구운몽 : 오크 요새를 쟁취한 다음에.

- 지옥검 : 이해했음. 그때면 거기도 성주가 되니까 낙오자라는 느낌이 줄어들겠구나.

- 구운몽 : 바로 그거임. 아참, 범이가 디자인을 전공한다고 했지?

- 지옥검 : 어. 왜 그럼?

- 구운몽 : 혈마크 땜시.

길드마크는 플레지 특유의 시스템이다. 중세시대에 사용하던 가문의 엠블럼과 비슷한 개념인데 이는 상대 유저의 소속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대상이 어느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누구 아이디’를 타이핑하는 것이지만 자신들만의 마크가 있다면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해줄 수 있었다.

때문에 스스로 명문이라 자처하는 곳에서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마크를 원했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에 그냥 나돌고 있는 것 중 하나를 사용하는 중이거든.”

붉은 색의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는 알파벳 K가 고작이다. 무슨 의미로 만들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런 것 대신에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넣을 예정이었다. 한문인 必의 이미지가 골자이고 여기에 다양한 색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1진 길드인 강한사람들은 붉은 색으로 하고 2진인 좋은사람들은 푸른색으로 표현한다. 추후 3진, 4진은 노란색, 보라색 등으로 바꿔나간다. 문제는 머릿속의 이 느낌을 막상 표현할 정도의 솜씨는 내게 없다는 거다.

‘범이가 디자인 전공이서 참 다행이야.’

게임 내에서의 쓰임이고 매우 작은 크기의 길드 마크지만 엄염히 노동이고 재능이 필요한 작업이다. 개인적으로 재능기부와 열정페이를 매우 싫어하기에 그냥 ‘해주라’ 하고 부탁 할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었다.

“단어만 긍정적이지 속뜻은 완전히 날로 먹겠다는 도둑놈 심보잖아.”

실제로 유명 길드에서는 작게는 5천원부터 많게는 20만원까지 주고 의뢰하게 된다. 나 역시 그리 값을 쳐줄 요량이다.

범에게 혈마크 제작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요구조건과 보수에 대해 얘기하자 ‘별 거 아닌데요.’라며 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친하다고 등골 뽑아먹고 잘한다는 이유로 마냥 도움 받는 양아치 짓을 해서야 쓰겠는가.

‘완성도야 나보다 훨씬 나으면 그만이고. 그 정도만 해도 노동을 한 건데 대가는 취해야지.’

강권했고 범이 입장에서는 처음에만 낯설어했을 뿐 곧 흔쾌히 승낙해 주었다. 그리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마크를 제작해 오겠노라고 호언장담한 뒤 7시간 후에 메시지를 보냈다.

- →[귓속말] 범: 작업 완료했습니다. e-메일 보냈어요!

- →[귓속말] 골리앗 : 오케이!

귓속말을 받는 즉시 열람했다. 그리고 꽤 멋진 완성품들을 확인했다. 검은 색의 바탕 안에 갖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必’자가 즐비하다. 생각보다 강한 인상과 깔끔한 매력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센스도 있고.”

내가 요구한 색은 본래 세 가지다. 빨강, 파랑, 보라. 그런데 여기에 금색과 은색, 초록색과 주홍색을 추가해서 보냈다.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라는 의미일 것이다. 품평 결과는 매우 만족이다.

‘자신만만해하더라니.’

이쪽으로 꽤나 소질이 있는 모양이다.

- →[귓속말] 골리앗 : 굳굳. 마음에 든다. 그럼 오늘부터 이 붉은 색이 우리의 마크다.

- →[귓속말] 범 : 우앗!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언제든 이용해주세요!

- →[귓속말] 골리앗 : ㅇㅇ~

훈훈한 대화 이후에 길드 마크를 변경했다. 뒤이어 지옥검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 →[귓속말] 구운몽 : 리스해봐.

- →[귓속말] 지옥검 : 지금 했는데, 혈마크 바꿨네?

- →[귓속말] 구운몽 : 범이가 만들었어. 지금 보이는 이 붉은 마크가 1진인 강한사람들의 마크, 그리고 푸른색은 좋은사람들의 마크가 될 거야.

- →[귓속말] 지옥검 : ㅇㅋ 확실히 바꾸니까 좀 가오가 사는구나.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비슷하다. 무성의하게 고른 것보다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에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 →[귓속말] 구운몽 : 2진도 이미 변경해뒀거든. 타이탄으로 네가 접속해서 전달해줘. 1진에는 내가 전달할게.

- →[귓속말] 지옥검 : 오케이이!

길드의 이름도 다르고 마크의 색도 다르지만 누가 봐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규모를 늘려가고 알게 모르게 함께 모여서 활동하다보면 서로간의 유대감이 형성 되리라 생각한다.

“자부심은 이미 충분하니까.”

플레지 최초의 성주 길드. 이후로 단 한 번도 뺏기지 않는 난공불락의 주인을 추구한다.

‘빨리 오라고.’

당당하게 불러놓고 좌호법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철저히 준비를 마치며 내일 있을 수성전을 기대했다. 장담하건대 내게서 1위의 자리를 뺏고 싶으면 투자와 정보, 각오에 이르기까지 나 이상으로 가져야 할 것이다.

*

하루가 지나 오후 7시 30분이 되었다. 우리 길드는 모여서 잡담을 나누며 있었다. 서버 최강인 골리앗의 검이 있으니 싸우는 로열로서 이름을 높여도 될 거라는 등 데스 나이트나 바포메트 쪽의 현황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언제 오는 거야?’

슬쩍슬쩍 시간을 확인하는 데 영 좌호법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 건가? 자존심을 더 자극해야 통했을까?

생각하다가 뒤늦게 아차 싶었다. 나는 지금 프린스인 골리앗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녀석이 아는 아이디는 구운몽과 성주 길드임을 증명한답시고 나왔던 검 정도다. 이 두 캐릭터를 보고 골리앗이 내 정체일 줄 추측해 낼 리가 없다.

재빨리 바꿔서 접속하자 아니나 다를까,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 →[귓속말] 좌호법 : 칸트 성 앞에 도착했다.

- →[귓속말] 구운몽 : 문으로 오시죠. 열어드릴 겁니다.

안도하며 얼른 메시지를 전달했다.

- 골리앗 : 외성 문 앞으로 가면 좌호법이라는 매지션이 있을 겁니다. 문 열어 주세요.

사실 방어전을 준비하는 길드에서 아군인지 적인지 판단할 수 없는 유저를 성 내부로 들이는 일은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좌호법은 내부에서 기습하거나 날뛸만한 인물이 아니다.

게다가 혹 그런다손 쳐도 저 레벨이라서 우리 길드에 큰 타격을 주기는 어려웠다.

“벌써 도착한 것을 보면 경비병에게 한 번 죽는 정도는 감수한 모양이네.”

어차피 레벨도 낮으니 그 정도 경험치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한 손해를 감수했다는 점에 점수를 더 주게 된다.

현재 내성의 입구 앞에는 40명에 달하는 캐릭터들이 도열해 있었다. 심지어 그 전부가 게임 상에서 내로라하는 수준의 고수들이다. 이런 비주얼 때문일까. 마우스 클릭을 잘못했거나 방향을 다시 잡는 정도에 불과할 텐데도 캐릭터가 머뭇머뭇하는 듯 연출됐다.

성주 길드 로열과 나이트들의 위압감. 여기에 다소 주눅 든 초보 매지션의 느낌이었다. 도중에 마음을 다잡았는지 좌호법은 갈팡질팡하지 않고 똑바로 내게 와서 물었다.

- 좌호법 : 구운몽이 누구지?

내가 대답하기 전에 길드원이 먼저 말했다.

- 구두룡검 : 우리의 총군주님이시다. 함부로 말하지 말도록.

- 좌호법 : 너희들의 군주지 나의 군주는 아니라고 보는데? 중세시대도 아니고 고작 게임에서 내가 예의를 차릴 이유가 있나?

그 말이 나오기 무섭게 무기를 놓고 있던 길드원들이 일제히 검을 들었다. 놀랍도록 질서정연해서 나 역시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 사람들 너무 몰입한 거 같은데. 다들 기사에 대한 무슨 로망이라도 있나?’

중학교 2학년생도 아닌데 다들 태도나 대치한 모습, 말투에 이르기까지 새삼 놀라웠다. 좌호법이야 원래 저런 녀석이려니 했는데 지금 보니 쿵짝이 잘 맞는 듯 보인다.

“하긴, 여기는 게임이니까.”

아이들의 동심이 동화나 장난감이라면 어른들은 게임이나 만화, 영화를 통해 표출된다. 온라인이라는 익명성 때문에 굳이 나를 감출 필요가 없고 전쟁을 치르는 나이트라는 명예가 잊고 지내던 추억을 일깨웠다.

플레지라는 게임에서는 현실보다 폭력적이어도 된다. 쓰지 않던 말을 해도 괜찮고 지나치게 명예로워도 상관없다. 포장된 자신 대신에 원시적인 모습을 보여도 되는 세계다.

길드원 중 그 누구라도 좌호법을 몇 초 안에 때려눕힐 수 있었다. 그럼에도 좌호법은 콧대를 세우고 기죽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쯤에서는 내가 나설 차례다.

- 골리앗 : 그만하세요. 제가 모신 손님입니다.

- 좌호법 : 네가 보여주려는 싸움이 이런 건가? 다수가 권위를 내세워 하나를 핍박하는 것?

옛 문어체의 질문에 나는 바로 대답했다.

- 골리앗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진짜 싸움은 조금 뒤, 아홉시에 벌어질 겁니다. 그 모습을 이 자리에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참여할 필요는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말이지요.

- 좌호법 : 아홉시라. 아직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군. 사람을 너무 일찍 부른 것 아닌가?

- 골리앗 : 지금쯤 이 성의 주위는 포위가 되어 있을 겁니다. 정시를 맞추려 했다면 들어오실 수 없었으리라 봅니다. 의심된다면 직접 한 번 보고 오십시오.

- 좌호법 : 나는 내 눈으로 본 것만 믿는다.

“실제로도 저런 대사를 쓰는 사람이 있으려나.”

당황스러운 녀석이다. 만약 일상이 연극톤이라면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프로그램에 제보해야 할 것이다. 좌호법은 실제로 직접 둘러보았고 내 말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했다.

현재 외성의 주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물샐 틈도 없이 수많은 캐릭터들로 가득하였다.

‘우리 성을 노리는 애들이 한 둘이어야지.’

서버에서 조금 강하다 하는 길드들은 모두 칸트 성을 노리고 있다. 세금 수익의 정확한 수치는 모를 테지만 그 액수가 적지 않으리라는 점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다. 캐면 돈이 되는 금광이나 마찬가지이니 칸트 영지는 현재 서버의 어떤 아이템보다도 가치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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